수고 많으십니다.
오랫동안 가구의 하나로 방치되던 피아노(삼익 SC-502A 콘솔형)를 8개월 전부터 제 본래의 역할인 악기의 자리로 돌아가게 하였습니다.
기나긴 세월 뚜껑조차도 거의 열지 않았고 더더군다나 조율은 하지 않았습니다.
쉰 넘은 나이에 처음으로 피아노 건반을 만져보고 새로이 사랑에 빠졌습니다만 넘어야 할 산이 첩첩임은 잘 아실테고...
문제는 이 사랑스러운 악기의 몇 몇 건반이 한번 누른 후 올라올 생각을 않는 것입니다.
아직은 들을 귀도 없어 음이 틀리는지에 대해서는 - 지극히 당연하게 틀리겠지만 - 감히 말씀드릴 수 없지만 누른 후 올라오지 않고 짱박혀있는 건반은 엄청난 스트레스이자 제 피아노 입문에 가장 큰 방해꾼입니다.
은퇴 후 새로이 시작한, 아니 엄밀히 말하자면 처음에 가까운 악기와의 연애가 심각한 위기에 처했는데 ...
도와 주십시오.
1. 조율만으로 이 절체절명의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지
2. 다른 수리가 필요하다면 전체 비용은 어느 정도가 될런지
3. 조율만으로 가능하시다면 이번 주 목요일(12월 23일) 오전 10시경에 오실 수 있으신지...